소나기가 오던 날... 하천변을 산택하다가 우연히 대로변에 떨어져 팔딱거리는 물고기 한마리를 보게되었습니다. 하천과는 꽤 거리가 떨어져 있는데 누가 잡아 가다가 떨어뜨렸는지 모르지만 참 이상했습니다. 집어서 하천에 넣어줄까 휠체어에 앉아 있어서 실패하고 그냥 지나쳤는데 걱정이 되서 다시 가보니 없더군요. 아마 고양이가 물어갔나 봅니다. 안타까운 그 감정을 가지고 집에 들어와 적어본 시입니다.

주재우(필명:지헌) 작가는 시인·희곡작가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늦게 공부를 시작해 26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자신의 삶과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들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문화예술판에서 배우와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