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어머니가 아버지를 위해 사 오신 여주 한 봉지를 바라보다가 문득 고등학교 시절의 은사님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장애를 가진 학생이었던 저를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급식과 수학여행 등 학교생활의 순간마다 제가 다른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조용히 배려해 주셨던 선생님. 그때는 당연하게만 느꼈던 선생님의 사랑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얼마나 큰 사랑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주 한 봉지는 과거의 기억을 현재로 불러왔고, 오랜 시간 연락하지 못했던 선생님께 “아프지 마세요”라는 안부를 전하게 했습니다.

이 작품은 한 제자의 기억을 통해 **스승의 작은 배려가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오래도록 따뜻한 흔적으로 남는지**,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는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김익진은 장애인의 삶과 희망, 일상의 감동을 문학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시와 산문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8년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문학공모전 백일장에서 가작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한국뇌성마비협회 시낭송회에 참여하여 작품을 낭송했다. 2022년에는 「함께걸음」 400호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월간 국보문학 제3회 장애인문학상 공모전에서 입선하였다. 이어 2024년에는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제21회 전국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예글짓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