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조카 결혼식 날, 오랜만에 마주한 사촌 동생.
어릴 적 앉아만 있던 나를 자기 힘세다고 업을 수 있다며 그 조금한 등에 업고 다녔던 일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세 아이의 엄마가 되어 눈가에 옅은 주름을 머금은 동생을 보며, 잊고 지내던 그 시절의 따스한 기억을 다시금 소환해봅니다.
주재우(필명:지헌) 작가는 시인·희곡작가다. 뇌성마비 장애인으로 늦게 공부를 시작해 26년 경희사이버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자신의 삶과 감정을 섬세한 언어로 풀어내는 작품들을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는 장애인문화예술판에서 배우와 작가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