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

도심을 떠나 부모님과 함께 시골에서 살아온 4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쓴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부모님에게서 독립해 혼자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독립하려 하니 부모님은 두 집을 오가며 집을 청소하고, 이불을 정리하고, 농사와 집안일까지 해야 했습니다. 함께 살 때는 서로 다른 생활 방식 때문에 사소한 일로 다투기도 했지만, 부모님이 곁에 없으면 오히려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이 글은 그 과정에서 깨달은 가족의 의미를 담았습니다. 가족은 언제나 가까이 붙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조금 떨어져 있어야 서로의 소중함을 더 깊이 알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1년만 같이 살겠다’던 약속이 어느새 4년이 되었습니다. 그 시간을 지나며 저는 독립이 부모님에게서 멀어지는 일이 아니라, 서로를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김익진은 장애인의 삶과 희망, 일상의 감동을 문학으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꾸준한 창작 활동을 이어오며 시와 산문을 통해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2018년 부산광역시장애인종합복지관 문학공모전 백일장에서 가작을 수상했으며, 같은 해 한국뇌성마비협회 시낭송회에 참여하여 작품을 낭송했다. 2022년에는 「함께걸음」 400호 독자모니터링에 참여하고, 월간 국보문학 제3회 장애인문학상 공모전에서 입선하였다. 이어 2024년에는 (사)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제21회 전국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예글짓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문학을 통해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작가가 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