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이 무엇인 줄 알아?
동화에서도 나온 적이 없는 동그란 빵
공평하게 음식을 나눠주면 너도 행복할 수 있을까
인간들은 비를 피해서 지나가는데
잔소리도 하지 않았던 주민센터를 지나서 뱀을 만나
노랗고 빨간 뱀이야, 언제나 네가 평면의 도화지에 그렸던
그저 그런 신기루
대중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너의 소리가 진실이라는 것
주파수 운동장에 그리는 그림자 너를 낳은 따스했던 버스 안의 추억
여름의 바다에서 눈이 내리던 남쪽 끝 땅에서
나를 기다리던 너의 커다란 속삭임을
인간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
바람이 불고
만약 하늘을 날 수 있는 거북이가 태어난다면
가끔씩은 너를 따라가도 되지 않을까 싶어 아주 가끔
그리운 날에 비를 피해서
너의 아파트 앞에서 너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