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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온다, 살아야겠다!

 밤이 되면 더욱 심해지는 가슴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지 못한다. 민철이 신음을 내고 있다. “으으음. 아아암. 으아아아…….” 옆에 누워 있던 혜선이 이불을 걷어내고 민철을 바라보며 앉는다. “여보, 많이 아파요?” “어, 좀……. 힘들어.” 민철의 목소리가 기어 들어간다. 말하기도 버거운 듯하다. 통증이 얼른 가라앉기만을 간절히 바라며 조심스레 가슴을 주무르는 혜선.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어…….” 민철이 힘없이 대답한다. 요즘 들어 부쩍 남편의 통증 증세가 심해진 것 같아 근심이 이만저만이 아닌 혜선. 남편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몸 전체를 주물러 주는 일과 폐에 좋다는 맥문동차를 끓여 마시게 해주는 일, 그리고 항산화 식품을 먹게 해주는 일이다. 하지만, 증세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다리, 팔, 가슴, 등까지 한참을 주물러 주고 나서야 겨우 안정을 취한다. 한참 주무르고 나면 혜선은 힘이 빠진다. “일단, 편하게 자고 아침 식사하고서 한의원에 가서 침 좀 맞아 봐요.” “침 맞아서 될 일이 아니야.” “그럼, 어떻게 해요? 밤마다 잠도 못 자고 끙끙거려야 하니……. 나까지 죽겠어요.” “병원에서 맞으라는 항암 주사를 정기적으로 가서 맞는 수밖에 없어.” 민철과 혜선은 침대에 누워 손을 잡고 아무 말이 없다. 그저, 통증에 시달리지 않고 이 밤을 편하게 보냈으면 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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