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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세콰이어 길



제목: 메타세콰이어 길.

 

길게 뻗은 길을 걷습니다.

길이 길게 뻗은 만큼,

하늘로 높이 솟은 나무들이,

푸른 울타리가 되어 앞을 비춥니다.

 

한숨 깊이 들이켜,

나무가 토해내는 초록의 숨을 마시고,

두숨 깊이 채워 넣어,

곁에 흐르는 연꽃의 푸릇한 냄새마저 품어봅니다.

 

생동하는 봄의 빛깔이 이토록 눈부신데,

무성할 여름의 짙음은 어떠할지,

붉게 타오를 가을은 제가 알던 그 모습일지,

하얀 침묵이 내려앉을 겨울은 또 어떻게 다가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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