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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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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초가집
구수한 흙내음 코끝에 머무니,
비로소 자연의 너른 품에 안기었네.
포근한 짚풀 내음 사방에 번져오니,
대지의 이불을 덮은 듯 아늑하기만 하네.
귓가를 스치는 잔잔한 바람결은,
머리맡에 앉아 찬찬히 부채질하시던,
그 옛날 할미의 손길인 듯 잠을 부르고.
귀뚜라미 울음소리 저녁을 알릴 때,
깊은 밤 부엉이 소리 적막을 걷어가네.
문틈으로 새어 든 은은한 달빛은,
포근한 엄마 품이 된 듯,
나를 살포시 꿈길로 이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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