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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목격자



제목: 세월의 목격자.

 

달력의 숫자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서 있고,

시계의 바늘은 묵묵히 제 칸을 오르내리며 지나간다.

 

단정하게 열을 맞춘 밥상의 반찬들처럼,

내 하루의 일과들도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시간.

 

나는 이 거대하고 정교한 배열 속에서,

이렇게 또 그렇게,

머물고, 기다리고, 오르고, 내리며,

그저 묵묵히 흘러가는,

세월의 산증인이자 목격자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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