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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 너도 웃거라

따가운 가을을 배경 삼아

해 아래 누워 팔 베개

내 품에 너를 감싸안는다

 

잘생긴 가을아 너도 웃거라

키가 높은 가을아 너도 웃거라

 

내 밀도 높은 언어에는

시간을 거스르던 어제도 있었고

참 반가운 인사를 구성한

계절의 조성자도 있었으리라

 

이처럼 창가에 저녁 뿌리는 시간아

가장 단정한 단어 내게 허락하신

감사를 배경으로 미소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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