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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

하루가 닻을 내린

폐막의 시간

노을이 웃으며 걸어간

서쪽의 능선

 

우리 집에서는요

잠시 웃어봐도 좋은

풍경들 딸랑딸랑

어느 집 처마 밑의

 

소리를 들었나요

바람 지나가는

소리도 없이 손을 내미는

가을이 따갑게 외치니

우리 추수하러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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