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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솥을 두드려봤니

입체감 없는 소리 텅텅

산울림에도 못 미치는 공명

못생겨서 예쁘다 가마솥

 

자라 보고 놀란 가슴

너를 보고 놀랐다고

내가 자라도 보았고

너도 보았는데 예쁘기만 하데

 

소리야 삼겹살 지글지글

네 위에서 그 맛을 알까

족하다 고기 못 먹은 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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