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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자의 시선



 

 

바닥을 보며 걸었더니,

밑만 바라보는 인생이었고,

하늘을 보며 걸었더니,

헛된 꿈만 꾸는 인생이었네.

 

이제 고개 들어 정면을 보니,

비로소 길이 보이고 사람이 보이며,

숨 쉬는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네.

 

내가 놓여진 바로 이 자리가,

가 본 적 없는 저 먼 세상보다,

결코 나쁠 것은 없지 않은가.

 

지금 발 디딘 이곳이 어떠한들,

준비되지 않은 신기루 같은 세상보단,

백번 천번 나은 삶이라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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