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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길



나무는 가지를 트며,

저만의 길을 나아가고.

그 가지는 수십 수백 개의 길로,

거침없이 뻗어나가네.

 

제각각 다른 모습을 한 길일지라도,

그 길을 가는 곳마다,

싹이 트고 잎이 피며 꽃이 여물고,

과일의 달콤함까지 늘 곁을 지키네.

 

누군가 먹어주길 바라듯이,

달콤한 향기를 뿜는 열매,

스스로 희생할 깊은 마음으로,

소화기관을 거치는 먼 길을 떠나네.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낮은 땅 위 배설물로 떨어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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