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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쟁이들의 문장



 

 

나 역시 거짓말쟁이의 문장가이기에,

아는 것도 없으면서 아는 체를 해야 하고,

가슴 깊이 깨달은 적 없으면서도,

이미 깨달은 성자(聖者)의 낯빛을 하며,

지상에 없던 도리를 발명해 내야 했네.

 

타인의 등 뒤에서 훔쳐본 철학과,

먼지 앉은 고전의 책장을 뒤적이면서도,

나의 심장은 보기 전부터 고동쳤노라고,

뻔뻔한 고백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네.

 

나와 같은 모든 작가들에게 묻고 싶네.

오래된 법전과도 같은 선인들의 문법들과,

문자와 형식들을 내면의 감옥에 가두어 두고,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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