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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곳은 많지만

먹을 곳은 많지만

먹을 곳은 많지만
먹을 곳은 없구나

간판은 나를 부르고
계단은 나를 막는다

배고픈 것은
내가 아니라
존엄이었다

오늘도
문 앞에서 돌아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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