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다라마바사, 열네 개의 글자,
도레미파솔라시, 일곱 개의 음표,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빛깔 색채,
세상은 그것을 규칙이라 부르고
우리는 그것을 우리만의 놀이터라 부른다.
읽기 불편하다고 글이 아니던가,
주어진 도구로 내 철학을 펼칠 뿐인데,
왜 지레 두려워하며 검증을 갈구하는가,
그저 나만의 세계를 세상에 속삭이는 것뿐인데.
듣기 거칠다고 음악이 아니던가,
주어진 소리로 내 악보를 그려낼 뿐인데,
왜 지레 겁을 먹고 허락을 구하는가,
그저 나만의 리듬을 세상에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