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례
오랜만에 미장원에서 머리를 정리했다.
예쁘게 하고 나오는데 쌀쌀한 바람이 아프게 살갗을 때렸다.
춥다는 느낌을 받으며 돌아서는데 누군가 둘이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모자 눌러쓴 두 사람 겉모습만 보아도 알아볼 수 있었다.
쉼터에서 매일 만나는 식구들 그들은 늘 티격태격 살아가는 동료들이다.
사이 좋다가도 작은 일에도 이해 폭보다 갈등을 격하게 겪는 사람들이다.
밉다가도 반갑다고 인사하는 모습을 보니 내 맘이 폭 녹아버렸다.
저렇게 쉼터 리더라고 나를 의지하는데 저들을 어찌 끊어야 하나 항상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