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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바람에 그리움 있다

때 없이 부는 바람에 무슨 미련 있을까 해도
난 바람 한 점에도 목마르다

잠시 나를 돌아보란 음성도 있고
천천히 걷는 사람들의 노래도 들린다
물에 가까운 음성이 귓전을 때린다

사람과 바람 사이엔 그리움이 있다
애타도록 말하고 싶은 수필이
길가에서 떠돌고

하던 일도 멈추고 바람과 함께
숨을 쉬고 있는 그리움들이 
눈망울을 굴리는구나

스쳐가는 그리움에 가슴 설렌다
내가 수필 속에 주인공 되어
내가 주인공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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