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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죽 한그릇

이승옥


퇴근 길에 소고기 야채죽을 먹었다
지난밤 서투른 잠 때문인지
영하의 기온도 아닌데
온몸의 한기를 느낀다

멸치와 디포리 국물을 우려
이제는 숨 쉬는 것조차 버거운
90의 노모의 입과 내일모레 60의 늦깍이 영양사인
여동생의 다부진 손맛이 녹아내린
된장을 풀어 시금치 한음큼을 팔팔 끓여 먹어도
오장육부는 냉기로 몸을 움추린다

마음이 출출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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