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낙엽을 손에 쥐고 아이가 뛰어간다

토닥토닥 아이의 발소리는 경쾌하다.
손에 쥔 가을 한 묶음으로 발랄한 아이의 기쁨

가을 햇빛만이 아이를 축복하는 듯
맑은 군무로 하얗게 하얗게 쏟아진다.
도로는 소리가 멈춘 세상처럼
조용히 굴러가고

아이는 이미 저만치서 뒤돌아
웃음 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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