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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정동진          

너는 한 번도 
내 이름을 부른 적 없지만
나는 힘들 때마다
너를 먼저 찾는다

밀려왔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다시 몸을 거두는 너

그것은
위로라는 말을 모르면서도
가장 오래 나를 위로한 것이었다

너에게는
돌아오지 못한 발자국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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