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
우리는 모두 하나의 숨결로 모여 있으나,
그 넓은 품속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서로의 경계를 긋고 칸막이를 세운다.
인종과 국가, 성별과 나이라는,
네 개의 견고한 틀을 짜 맞추어 다시 편을 가르고,
그 좁아진 틈바구니에서 조차,
강자와 약자의 잣대를 들이대며 높낮이를 잰다.
비장애와 장애라는 마지막 선까지 그어놓고,
서로를 타인이라 부르는 비정한 분별의 시대.
하지만 이 모든 차별의 허울과 인위적인 구분을
한 꺼풀씩 다 벗겨내고 나면,
결국 우리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