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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의 미학



낯선 씨앗을 품어 내기 위하여,

손때 묻은 오래된 것들을 털어내기.

 

미지의 길로 첫발을 떼기 위하여,

정든 터전을 과감히 등지고,

지도에도 없는 새 땅을 택하기.

 

맑은 눈빛을 다시 세우기 위하여,

뿌리 깊은 고집의 관성을 끊고,

타인의 낯선 목소리를 정성껏 마주하기.

 

어제와 다른 숨을 쉬기 위하여,

길들여진 안온함을 기꺼이 버리고,

한 번도 가보지 않은 험로를 자처하기.

 

진정 새로운 생의 도약을 꿈꾼다면,

익숙함의 정반대 편으로 몸을 던지는 것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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