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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疏通)



내 뜨거운 입술이 허공을 두드릴 때,

너는 고요한 손짓으로 춤을 추었지.

 

내 서툰 눈빛이,

네 손의 언어를 물었을 때,

행여 내가 고단할까,

너는 정갈한 글귀로 눈부신 길을 내어주었네.

 

글의 행간 사이로,

나 역시 진심을 글로 흘려보내자,

너는 문자의 벽을 가볍게 뛰어넘어,

형형색색의 그림으로,

마음의 지도를 펼쳐 보이더구나.

 

목소리를 대신해 손끝에 생명을 불어넣은 너,

수화가 낯선 나를 위해 기꺼이 펜을 들어,

하얀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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