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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



그대 머물다 떠난 자리,

서늘한 외딴섬 하나 남았네.

 

그대라는 눈부신 풍경 속에서,

나는 비로소 행복의 문장을 읽었고,

그대라는 뜨거운 숨결 속에서,

비로소 사랑의 파동을 배웠거늘.

 

텅 빈 허공 속, 흔들리는 잔상들에,

허우적대며 되짚어보는 서툰 몸짓들,

그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가,

그대를 향했던 가늠할 수 없는,

사랑의 무게를 이제야 재어보네.

 

뼛속까지 파고드는 지독한 그리움,

준비되지 않은 이별의 대가로,

슬픔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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