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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바퀴는 오늘도 천천히 굴러간다

새벽, 바퀴는 오늘도 천천히 굴러간다

새벽, 바퀴는 오늘도 천천히 굴러간다
세상은 아직 꿈의 뒷덜미를 붙잡고 있다.
가로등은 눈을 감은 채 미세한 빛을 토해내고, 
사람들의 숨결은 창문 안에 고요히 갇혀 있다.

이 시간의 공기는 너무 얇고 투명해서, 
손끝으로 만지면 흩어질 것만 같은데 
나는 그 틈을 비집고 길 위로 나선다.

전동 휠체어의 모터가 낮게 울린다.
그 진동이 발끝에서 몸으로 번지며, 
잠자던 감각들이 하나씩 깨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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