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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관(金冠)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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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 속에서도 청초하게 빛나던 백련이,
황금 잔 가득 채운 권력을 마시는 순간,
눈은 멀어 제 뱃속의 이속만 탐하고,
귀는 막혀 백성의 탄식을 듣지 못하네.
빛나던 이름은 탐욕의 도장으로 찍히고,
추상같던 호령은 제 벼슬을 지키는 칼춤이 되니,
권력의 독주(毒酒) 앞에 장사 없고,
명예의 무게 앞에 초심은 쉽게 바래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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