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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감옥의 노래

초여름 푸른 눈물이,

바닥으로 툭, 툭, 떨어져,

때 이른 벌거숭이 나무가 되었네.

 

아직 매미는 목청 한 번 틔우지 못했거늘,

햇살이 안 들어 가지를 친다는 이유로,

날카로운 전기톱 비명 소리에,

서러운 몸뚱이만 덩그러니 남아 버렸네.

 

어차피 커튼으로 막을 것이면서,

낮은 곳의 햇살을 채우기 위해,

높고 풍요롭던 초록의 지붕들이,

하나둘 잘려 나가 벌거숭이 나무가 되었네.

 

누군가의 눈부신 한 뼘 일조량을 위해,

이웃들이 잃어버린 푸른 그늘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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