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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그저 구름처럼

목적도 목적지도 없이

미래와 현실의 밧줄을 끊고

그저 유유히 떠다니는 삶이었다면.

 

바람이 불면 부는 대로 몸을 맡기고

햇볕이 쬐면 쬐는 대로 빛나다

어두운 밤이 찾아와도 숨지 않는 삶이며

누가 볼까 두려워 떨지 않고

하얀 달빛을 온몸으로 맞으며

유유히 흐르는 인생이었으면.

 

슬픔이 고이면 비를 내리고

즐거움이 차오르면 솜사탕처럼 피어나

감정을 드러낸 듯 살며시 감추는 삶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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