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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의 기도

오른손잡이가 있고

왼손잡이가 있네.

 

양손을 높이 들어 보라,

하늘 아래 저마다의 결이 있나니.

 

오른손의 길을 왼손에게 다그치고

왼손의 몫을 오른손에게 떠맡긴다면

그 손이 어찌 제 숨을 쉬며

제 손짓을 온전히 펴낼 수 있으랴.

 

수없이 깎이고 부딪치며

언젠가는 흉내라도 내어 보겠지.

 

하지만 길들여진 그 자리에서

원래의 손은 어디로 가야 한단 말인가.

 

오른손이 왼손의 춤을 추고

왼손이 오른손의 무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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