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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結界)를 넘어온 쓸쓸함



홀로 서라 부추기는 세상의 말들에 속아

인연의 둑을 허물고

인간의 도리를 지웠네.

 

외로움도 고독함도 아닌

그 너머의 차디찬 쓸쓸함이

허물어진 경계를 타고 소리 없이 밀려왔네.

 

상식과 비상식의 칼날로도

벨 수 없었던 그 끈을

스스로 끊어버린 자의 등 뒤로

남겨진 것은 오직 파토(破土)된 관계의 잔해뿐.

 

주체라는 이름의 독선이,

자아라는 이름의 오만이,

자발이라는 이름의 방종이,

결국 나를 지켜주던 마지막 울타리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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