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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사랑

행복을 건넬 손이 없어

그들 앞에 나를 가렸네.

안식을 내어줄 품이 없어

그들에게서 나를 숨겼네.

 

걱정의 얼룩을 남길까 봐

고민의 무게를 얹어줄까 봐

상실의 눈물을 쥐여주기 싫어

온몸을 칭칭 붕대로 감아버렸네.

 

사람들의 시선이 칼날 같아

내 곁의 이들이 다칠까 봐

가리고 숨어 고개를 숙이며

세상의 눈길을 피했네.

 

나의 장애가 무거운 짐이 되지 않기를

그들의 삶이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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