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날들에 둘러싸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를 보네.
아무렇게나, 아무 곳에나 방치해 버린,
내 초라한 뒷모습이 가여워 미치겠네.
아무런 감정도 흐르지 않고,
아무런 느낌도 마주하지 못한 채,
흘러가는 아무 시간 속으로,
아무렇지 않게, 아무 곳에 놓여버린,
내 무너진 숨소리가 불쌍해 미치겠네.
이 고독한 '아무'의 세계를 벗어나려,
아물지 않은 감정의 미로를 방황하는 지금,
아무렇지 않게, 그 누구라도 좋으니,
내 민망한 손을 가만히 잡아준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