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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그대 곁을 누군가 홀연히 떠났다 하여

그리 깊은 슬픔에 침잠하지 마라.

차가운 영면에 든 이별이 아니라면

그는 세상 어딘가 발자국을 남기고 있음이니

그대 곁을 영원히 등진 것이 아니라네.

 

그대 곁에 누군가 허락도 없이 다가와

낯선 온기를 내민다 하여 놀라지 마라.

그 역시 그대처럼 시린 영혼을 누일

누군가의 품이 간절히 필요하여

길 잃은 나그네처럼 그대에게 닿은 것뿐이니

그대처럼 그저 온기에 취해서 온 것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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