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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순의 방

그늘 아래 몸을 웅크리면서도,

누군가 나를 발견해 주길 꿈꾸네.

이름이 불리는 것은 두려워하면서,

나라는 존재가 빛나길 남몰래 바라네.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숨어들며,

세상은 환한 빛이길 소망하고,

있는 힘껏 멀리 달아나면서도,

따스한 손길이 나를 꽉 붙들어 주기를 원하네.

 

슬피 울고 지내면서,

가슴속엔 행복의 불씨를 품고,

지독한 고통처럼 외로움을 앓으면서도,

끝내 혼자만의 고요를 놓지 못하네.

 

이토록 어긋난 마음들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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