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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궤적



어린 날의 나는

오늘 피어난 민들레의 무게만 알았고

돈도, 명예도, 내일의 안락함도

바람에 날리는 비눗방울 같았네.

 

노후로 접어든 후에 나는

주머니 속 낡은 동전 대신

얼마나 뜨겁게 세상을 안았는지,

얼마나 용기 있게 문을 두드렸는지,

그 숨결의 깊이만 물으려 하지 않을까.

 

두 시간 차 가운데 선 오늘,

나는 거친 현실의 모서리에 부딪혀

유년의 낙원도, 노년의 훈장도 잃어버린 채

막막한 사막 위에 홀로 서 있네.

 

밥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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