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제 곁에 오래오래 있어주세요

 

저는 이름이 두 개입니다. 하나는 부모님이 지어 주신 이름 이경애. 또 하나는 태어날 때부터 주홍 글씨처럼 온몸이 찍혀있는 이름, 슬프고도 고통스러운 ‘뇌성마비’라는 이름입니다.

엄마는 21살 때 나를 낳았다. 집에서 22시간의 긴 진통 끝에 낳았는데 내가 울지도 않고 아무런 반응이 없자, 나를 안고 병원으로 뛰어갔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나를 보시더니 고개를 흔드셨다고 한다. 그래도 엄마는 희망을 놓을 수 없어 선생님께 매달렸지만 똑같은 말만 하셨다고 한다. 한참 후, 엄마는 원이라도 없게 주사라도 놔 달라고 선생님께 애원을 했고, 의사 선생님께서는 너무 작은 나의 몸에는 주사를 못 놓고 머리에 주사를 놓아주었다고 한다. 엄마는 슬프고도 비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고, 다를 받아 안은 할머니께서는 눈물을 훔치며 의식도 없는 나를 이불을 덮어 방 한쪽에 놓고 나가셨다. 그리고 엄마가 들을까 봐 수건을 입에 물고 많이도 우셨다고 한다.

엄마는 눈물로 백 년 같은 긴 시간의 밤을 보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어디서 아주 작은 울음소리가 들려 떨리는 손으로 이불을 걷어 올리니, 내가 살겠다고 온 힘을 다해 울고 있었다고 한다. 아주 작은 울음소리였지만, 엄마에겐 천상의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들렸고 희망이 보였다고 했다.

나는 발육이 늦었다. 6살 때 첫발을 때는 순간, 부모님은 너무 좋아서 서...

이후의 작품은 로그인 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