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행복 했던 순간은 계한비를 만났을 때였다. 가장 최근에 만난 것은 작년
2021년 8월 일요일날 오전10시에 안국역이었다. 내가 작가로 참여 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에서 나와 같이 작가로 일하고 있는 발달장애 작가들의 작품들을 안국역
근처에서 전시를 했었다. 전시를 보려고 한비와 한비 어머니 나와 엄마 네명이 만났다. 한비
어머니는 내가 작가로 참여 하는 사회적기업 스프링샤인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주시고 내
작품을 구입 해서 집에 걸어두셨다. 참 고마운 분이시다. 전시 되어 있는 내 작품과 다른
친구들의 알록달록한 총 천연색의 동물 그림들을 보고 다 같이 근처 냉면집에 가서 냉면을
주문했다. 나는 그때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문가 1차 필기시험을 공부 하고 있었다. 시험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잘 안 외워졌다.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자주 먹고 토하기를
반복했다. 내가 좋아하는 한비를 만나서 찬 냉면을 먹어도 토하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냉면을 주문했는데 내 기대와는 정반대로 거기서도 토했다. 엄마와 한비 어머니가 내
토사물을 치우고 가게 종업원들에게 죄송하다고 몇번이나 고개를 숙였다. 너무 죄송했다. 그날 이후 절대로 찬 냉면은 물론이고 소화 안 되는 면 종류는 안 먹었다. 한비는 대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친구들과 해외여행도 많이 다니고 있었고 남자친구와 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