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가기

넝쿨

키가 작은 너

가파른 담장을 맨손으로 기어오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강한 비바람에 떨어질는지도 몰라

겁이 많은 너

무시무시한 철조망을 맨손으로 붙잡는다는 것은

너무 위험해

뾰족한 가시에 찔릴는지도 몰라

여린 나로서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너무 위험하다고

포기하라고 가로막고 있지만

가파른 담장이 높을수록

무시무시한 철조망이 위험할수록

내 의지는 불타고 있기에

절대로 포기하지는 않을 거야

한 뼘 한 뼘

작은 손 뻗어가면서

가파른 담장을 꾸역꾸역 기어오르고

무시무시한 철조망도 덥석 덥석 붙잡을 거야

이후의 작품은 로그인 후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