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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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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살고 계시는
청각장애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대화를 할 때마다
양 손으로 실뜨기를 한다. 서로 마주 보면서
교대로 짜는 실뜨기는
잠시라도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면
실은 헝클어지고 만다. 어제도 오늘도 계속되는
정신없는 실뜨기로
손가락과 눈동자가 피로할 텐데도
언제나 싱글벙글 이다. 내가 인사를 올릴 때에는
씽긋 웃기만 할 뿐
실뜨기는 절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두 분만의 기술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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