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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에 대한 명상

건너는 돌다리 그쯤

발아래 흐르는 물소리 들리나요

깊이 따라 손뼉 치는 사람 보이나요

가까운 곳에서 먼 곳까지

중심 잡아 안내하는 숨은 쉼표 느끼나요

음계를 소리 내어봐요

낮은 도부터 조심스레 발걸음 떼어봐요

시작만큼 껍질 깨고 나아가긴 힘들죠

높은 도가 가까워질수록 뱉어내는 소리 어지럽죠

엉켜버린 내면이 더듬거리며 찾는 음표가 필요하죠

돌다리를 잡아주는 주춧돌 말이죠

딛고 올라서야 볼 수 있는 내 목소리

오선지에 놓을 단단한 소리

플랫처럼 내려놓아야 만날 수 있죠

까짓것 숨 한번 쉬기로 해요

낮은 음은 상처랍니다

높은 음은 자랑입니다

들리는 소리 그쯤

절망에 닿지 않도록

손뼉 칠 때까지만

마음을 조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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