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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탓하다
자르지 못한
더벅머리를
자른다
가볍다
숱까지 많은 덥수룩한 머리카락은
큰 얼굴을 더 크게 뽐낸다
코로나 전에는 미용 봉사자의 살핌을
받았는데
게을러 미용봉사를
신청하지 못해
직접 미용실을 가야하니
힘들고 불편하다
중증장애인 승옥이의 호강에 겨운 비명이다
속사람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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