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방 창호지에 찬 서릿발이 맺히던 밤
성탄트리 불빛이 춤을 추는 동네
작은 심장 콩닥거리며 밤을 기다린다
찬바람 스미는 밤,
문 닫는 엄마 손길에 아이는 울음을 터뜨렸다
아이의 간절함 외면할 수 없어
엄마는 아이를 업고 하얀 입김 내쉬며 길을 나선다
따뜻한 엄마 등에 업혀 교회 앞 트리 앞에 서면
아이 눈속에서 오색전구 반짝 거리고
징글벨 징글벨 노래 소리가 귀에 맴돌았지
빨래줄에 *모루 줄로 엮어 만든
초라한 트리를 바라보는 아이는 행복한 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