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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신이 내 행복입니다!

“으애애앵” 

 새벽 5시쯤 되었을까. 딸아이의 울음소리에 눈을 채 뜨지도 않은 채 뒤척였다. 조금 기다리면 금세 울음을 멈추고 다시 잠들지 않을까 싶어 눈을 뜨지 않은 채 울음소리에 집중했다. 1-2분쯤 지났을까 문을 여는 소리가 들리더니, 이내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줄어들었다. ‘아, 남편이 먼저 갔구나.’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돌아누워 홈캠을 켰더니 남편이 아이를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며 재우고 있었다. 딸아이는 기다렸다는 듯이 울음이 멈추고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이내 남편도 아이를 끌어안은 채 고롱고롱 낮은 코골이로 잠이 들었다. 그 모습을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아, 이게 행복이구나.’ 라고 되뇌었다. 

 

 남편과 결혼한 지 벌써 6년이 다 되어 간다. 사실 내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것이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다. 나는 비혼 주의자였고, 출산과 육아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 지인들은 내가 결혼을 한다고 선언했을 때 궁금해 한 것은 단 하나였다. 도대체 어떤 남자이기에 슬비의 마음을 돌린 것일까. 남편을 만난 후 지인들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예외가 있는 법. 나에게는 그 예외가 바로 부모님이었다. 부모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나의 결혼을 찬성하고, 지지하며 결혼, 출산, 육아에 대한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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